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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들/나의 생각은

숏폼 (Short-form)

by JunsC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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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Short-form)

길이가 짧은 형태의 콘텐츠를 말한다. 틱톡, 인스타,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에서 숏폼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많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뜻일 것이다. 트렌드의 방향성이 숏폼과 같은 형태의 짧지만 핵심적인 부분만을 전달하는 방식의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부분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제는 어디서든 숏폼의 활용을 볼 수 없는곳이 없다. 빠르게 급변하는 사회에서 수많은 정보들을 압축, 핵심부분만을 간추려 정보전달을 함으로써 우리는 신속하고 짧은 시간내에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절약이 되는 점에서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음.. 그럼 좋은거 아니야 ??

 

왜 숏폼이 인기가 많아지는가 ?

 

위에서 말했듯이, 명확성, 정확성, 요약성, 핵심성 등 짧은 시간안에 많은 부분의 의미들을 함축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쁘고, 시간이 부족한 우리들에게 정말 눈에 확 들어오지 않을 수 없다. 나도 숏폼을 주로 즐기곤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 짧은 시간안에 기본 50개 이상의 영상들을 보곤 한다.  짧은 시간안에 다양한 경험들을 하는 것이다. 다양한 성격들의 정보들이 많다. 시사, 경제, 문화, 유행, 만화, 영화, 뉴스 등 10초 ~ 30초 내외로 하는 콘텐츠들이 많이 있다. 간식시간이나, 시간이 짬 날때 때우기 좋은 부분들이 많다. 출퇴근할때의 시간을 활용하거나 업무 중 쉬는시간 등 활용하기 알맞은 부분이다. 지루한 내용도 있지만 보통 뇌를 자극하는, 우리들의 관심이 쏠릴 수 있도록 알고리즘의 로직이 구성되어 있기에 지루할 틈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숏폼, 수익성

숏폼은 처음에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알기로는 스냅쳇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한다. 이 숏폼은 크리에이터들에게 거의 수익창출이 없는 구조로 사용되어져 왔다. 오히려 광고성 부분으로 해당 내용에 대한 마케팅을 위해 짧게 만들어져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숏폼관련 회사들의 정책들이 바뀌고 있다. 유튜브 등 숏폼에 연관된 음악이나 영상 등 조회수를 통해 발생된 수익을 골고루 나눠 가지게 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수익화를 위해 오히려 숏폼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인터넷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BGM , 영상 추출 등 전문적으로 이 부분만을 하는 공장이 생산되고 작업되어질 정도라고 한다. 조회수에 따라 천자만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점차 도파민을 이끌어내기 위한 콘텐츠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 그럼 나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

그럼 숏폼은 정말 좋은거 아니야 ?

맞다. 정말 좋은 부분들이 많다. 숏폼으로 인해 콘텐츠 Trend 가 변할 만큼 아주 우리들에게 혁신적인 느낌으로 다가왔고 현재도 많은 부분에서 큰 활용도 비중을 차지한다. 짧은 시간내에 정보전달과 콘텐츠 생산 방식자체에 어려움이 없어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들을 짧은 시간내에 모든 사용자들과 공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이제 숏폼없이는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습관되어진 우리들에게 과연 숏폼은 긍정적인 영향만을 주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들에게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숏폼은 콘텐츠 제작자와 사용자들의 경계를 허물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됐으며, 마치 우리의 경험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뇌리에 강력하게 박힌 내용들, 자극적인 내용들, 필터없이 과감한 선정적인 내용들 등 우리의 뇌를 , 본능을 , 욕구를 자극시키는 콘텐츠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습관되어지고 있다.
짧은 강렬한 숏폼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는 전문가가 말한 부분처럼 "팝콘 브레인"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뇌가 빠르게 튀어오르는 팝콘처럼 짧은 영상에만 자극되어지면, 긴 영상 혹은 간추리지 않는 긴 내용들, 책 등 보기가 힘들어진다고 말한다. 짧은 동영상들이 뇌 보상 중추를 아주 강하게 자극하다 보니까 실제 현실 세계에서 느끼는 다양한 즐거움들, 별로 즐겁지 않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신문을 봄으로써, 뉴스를 봄으로써 생각의 깊이를 다져왔다. 대화를 통해 옳고 그름에 대해 의논하기도 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서 다양한 관점을 배워왔다. 생각의 깊이를 더욱 깊게하며 보다 알차게 채워넣어왔다. 하지만  숏폼이 나온 후, 우리들의 생각의 깊이는 점차 얕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한 의견 공유,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관점 공유 등 생각의 깊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팝콘 브레인화 되어가는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부분은 우리들의 정서적 부분에서도 영향을 준다. 문해력 저하, 집중력 저하, 사람의 행동의 의도, 말의 의도 등 인간적인 생활에 있어서 이해와 생각이 필요로 하는 사회 요소들이 점차적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본다. 상황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는 직선적인 의미해석,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해서 무시해버리기, 자신의 입장만을 고려한 대처 혹은 반응 등 사회생활에 있어서, 대인관계에 있어서 점차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 등 옛 우리나라의 정들이 옅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숏폼의 영향으로 이렇게 까지 되었다는 건 아니다. 본래의 사람성격이 그래서 그런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성숙한 사람들이 숏폼이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제막 자라나고 있는 어린이들이 가치관 정립하기 전에도 벌써부터 숏폼을 접하게 되니 그 부분이 제일 큰 문제이다. 자신의 삶을 토대로 가치관의 정립을 통해 삶을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데 그 부분을 벌써부터 필터없는 콘텐츠의 향연으로 어지럽히고 있고, 그 부분이 인간관계, 사회적인 관계에 영향을 준다.

우리는 깊게 생각하는 부분을 통해서 다양한 관점을 얻고 인내력을 기르며, 관계에 대해서도 하는 행동과 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다 성숙하게 가치관을 형성해 왔다면, 이제는 숏폼으로 그 부분에 대해 점차적으로 약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좋은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부정적인 부분도 존재하고 있다. 사실 나도 요약을 좋아하긴 한다. 업무적인 부분에서도 또한 요약이 가장 중요하다. 핵심적인 부분만을 캐치하거나 전달하여 일의 간결성을 부여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일상적인 삶 자체에조차 요약과 핵심 그리고 짧은 시간 이라는 제한성을 두고 살아간다면, 과연 우리들의 가치관, 성격 등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 

숏폼은 "디지털 마약" 이라 불릴만큼 떠 빠르게 뇌의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합성 마약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한다.

우리는 마약에 빠지고 있는건질도 모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약. 우리는 익숙해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숏폼에 관해서는 필터가 필요한 듯 보인다. 절제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우리는 절제를 통해 자제력을 기르고 인내력을 길러야 하며 정보들을 필터하여 분별력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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